금융권 흔치 않은 스톡옵션 방식...증권가 "합당한 보상"
[포인트경제]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을 포함해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 등 3명이 스톡옵션 행사로 수령한 금액이 총 12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측부터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메리츠캐피탈 권태길 대표 / 뉴시스 (포인트경제)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해 스톡옵션 전량 행사로 받은 814억400만원을 포함해 급여 7억9800만원, 상여 10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을 합해 총 832억70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연봉킹에 등극했다.
스톡옵션은 주가가 상승해야 행사 가격과 시장 가격의 차익이 발생해 실질적인 보상이 되기 때문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금융권에선 흔치 않은 보상 방식이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은 조정호 회장의 강력한 추진으로 지난 2015년 주주총회에서 그룹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에 직전년 메리츠금융지주 대표(CEO)로 취임한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스톡옵션 123만2000주를 부여받았고 이후 자사주 소각 등으로 행사 가능한 주식 수가 99만2천161주로 조종됐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278억원, 110억원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김용범 부회장과 경영진이 메리츠금융을 10년간 키운 것에 대한 보상으로 합당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 2014년의 당기 순이익은 2376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는 2조3334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고 주가도 약 17배가 올랐다.
한편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기한 만료가 임박한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 후, 메리츠금융 주식을 주당 9만8천953원에 5만주(50억원 규모)를 사들여 보유한 자사주는 40만주(0.21%)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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