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위기 속 선택으로 또 한 번 허정도 대표를 호출했다. 교보문고는 3월 20일 신임 대표이사로 허정도 KCA손해사정 대표를 선임하며, 변화보다는 검증된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허 대표는 이미 교보문고의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표직을 맡으며, 당시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은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광화문점 리뉴얼, 전자책 구독 서비스 'sam'의 출시, 그리고 교보문고 역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한 시기 역시 그의 임기와 겹친다. 한마디로 그는 ‘위기 돌파형 리더’로 불릴 만하다.
출판업계는 지금 심각한 경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도매업체의 파산, 사회적 불안정성, 디지털 전환 압력 등 여러 복합 요인이 책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교보문고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를 모험하기보다는 검증된 전략가를 선택했다. 허정도 대표는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실질적 경영 경험을 갖춘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허 대표는 출판 환경의 빠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고객 중심 혁신과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교보문고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경영 철학은 ‘변화는 하되, 중심은 잃지 않는다’는 데 있다.
허 대표는 향후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단순한 오프라인 회복이 아닌, 디지털 전환과 고객 경험 중심의 새로운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이전 임기 때 실험적 전략들을 과감히 시도해 성공시킨 전력이 있는 만큼, 그의 두 번째 리더십은 출판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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