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를 사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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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를 사야하는 이유

한스경제 2025-03-18 14:00:57 신고

마칸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포르쉐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 한국에 상륙했다. 10여년간 글로벌 80만대 이상의 실적으로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은 '마칸'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가 '타이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이자 첫 전기 SUV다. 기존 내연기관 마칸은 2023년 기준 글로벌 누적 84만대 이상이 팔렸다. 포르쉐에서 '카이엔'과 함께 베스트셀링의 입지를 자랑한다. 마칸 일렉트릭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나온 이후 1만8278대가 팔렸다. 작년 전체 마칸 차종 판매량(8만2795대)의 30%에 가까운 규모다. 스포츠카의 핸들링과 400km 이상의 긴 주행가능거리로 데일리카의 성격과 스포츠 DNA 모두를 잡았다.

지난 13일 마주한 마칸 일렉트릭의 첫인상은 '묵직한 강렬함'으로 표현된다. SUV의 특성상 높은 차고는 기존 포르쉐의 스포츠카인 911, 타이칸, 718 등보다는 무게감을 보였지만 포르쉐 로고와 큰 휠타이어가 주는 날카로움은 당장이라도 튀어 나갈 것 같은 인상을 줬다. 자동차 키는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온전한 '나만의 차'로 만든다.

마칸 일렉트릭/ 최창민 기자

시승은 총 320km 구간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을 출발해 가평의 한 식당을 거쳐 춘천에서 회차, 다시 가평휴게소에서 서울로 복귀하는 루트다. 시내를 시작해 고속도로, 와인딩 로드까지 마칸 일렉트릭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에서는 기존 마칸의 모습과 함께 주간주행등(DRL)이 눈에 들어왔다. 헤드라이트는 범퍼 내부로 숨었다. 후면 가변 스포일러는 속도에 맞춰 작동하거나 고정할 수 있다. 측연에는 '918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받은 사이드 블레이드가 자리했다. 이는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변경할 수 있다.

운전석에서 마칸을 마주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터보 트림에 기본 탑재되는 HUD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 주행 속도와 제한 속도, 연료·회생제동 사용 현황 등이 직관적으로 표시됐다. 운전석에 앉자 예상보다 낮은 포지션이 직감됐다. 스포츠카에 앉은 듯한 느낌이다. 실제 마칸 일렉트릭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높이가 최대 28mm 낮아졌다. 운전대 4시 방향에는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자리했다. 각각 오프로드, 노말,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된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에서는 가상의 엔진음, 전자식 서스펜션을 통한 높이 조절 등이 가능하다.

마칸 일렉트릭 운전석/ 최창민 기자

시내 주행에서 마칸 일렉트릭은 여느 세단 못지않은 정숙함을 보여줬다. 다소 하드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드러운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전면 더블 위시본과 후면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었다. 넓고 큼직한 사이드미러는 시야 확보도 우수했다. 과속방지턱을 빠르게 넘었을 때도 차체 흔들림이 지극히 적었다.

고속도로 구간에 접어들어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민감한 액셀러레이터의 반응이 몸으로 체감됐다. 2.4톤의 무게가 무색할 만큼 민첩한 움직임이다. 최대 115.2kg·m의 토크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추월이나 회피 등 급가속 구간에서는 튀어 나갈 것 같은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실제 조수석에서는 멀미를 할 정도다. 노말 모드가 조용한 SUV였다면 스포츠 모드는 야수의 숨겨진 송곳니처럼 스포츠카 DNA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와인딩 로드에서는 노면을 꽉 쥐고 놓지 않는 인상을 줬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에서 급격한 조작에도 차체의 불안정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마칸 일렉트릭에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장착, 강력한 전기 모터와 함께 커브 가속에서 민첩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회전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을 틀면 이에 맞춰 뒷바퀴도 4도가량 회전해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칸 일렉트릭 HUD 모습/ 최창민 기자
마칸 일렉트릭 HUD 모습/ 최창민 기자

회생제동은 내연기관의 엔진 브레이크를 정확히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스티어링 휠 왼쪽 다이아몬드 형상의 버튼을 누르면 켜고 끌 수 있다. 최대 240kW까지 가능하다. 계기반과 HUD에는 회생제동 작동 여부에 따라 에너지 충방전이 표사된다. 마칸 일렉트릭의 회생제동은 내연기관의 엔진 브레이크와 흡사했다.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느낌을 선사해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이는 페달 조작 횟수를 줄여줘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포르쉐에 따르면 마칸 일렉트릭은 회생제동 시 0.6m/s²의 자연 감속이 일어난다. 이는 엔진 브레이크와 같은 엔진 드래그 토크로 인한 감속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타력 주행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회생제동과는 반대의 매력을 보여줬다.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드라이브 유닛은 완전히 종료된다. 고속 주행 땐 제로 토크 컨트롤로 전환, 추가 에너지 없이도 주행이 가능해 전비를 높일 수 있다.

마칸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기본 트림은 최고 출력 340ps, 최대 토크 57.4kg·m, 최고 속도 220km/h,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74k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5.7초가 소요된다. 최상위 트림인 터보는 최고 출력 584ps, 최대 토크 115.2kg·m, 최고 속도 260km/h, 주행가능거리 429km 등을 갖췄다. 정지에서 100km/h까지는 3.3초가 걸린다.

가격은 각각 ▲마칸 9910만원 ▲마칸4 1억590만원 ▲마칸 4S 1억1440만원 ▲마칸 터보 1억3850만원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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