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춘길이 ‘미스터트롯3’ 결승전 무대에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선 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TOP7이 인생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춘길은 1999년 발표된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을 선곡했다. 그는 무대 전에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아버지가 떠난 지 7년이 됐다는 그는 아버지의 이름인 ‘춘길’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내가 아버지 이름으로 노래하니까 되게 효자인 줄 안다. 사실은 많이 미안해서 아버지 이름으로 노래하는 건데”라며 “미안합니다. 아버지. 이제 사람들이 아버지 이름은 다 안다. 잘 해볼게요. 마지막 무대인데 힘을 좀 달라”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춘길의 인생곡 무대가 끝나고 그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마스터들은 “너무 잘한다”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하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윤정은 “저는 춘길 씨 무대에 너무 많은 칭찬을 해서 오늘은 그냥 짧게 이야기하겠다. 100점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탁 역시 “100점 드렸다”라며 그의 무대에 대한 감동을 한 마디로 드러냈다. 이에 심사평을 해달라는 말에 이경규는 “98점 드렸습니다”라고 갑자기 점수를 고백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주영훈은 춘길의 무대에 대해 “노래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잘한다. 테크닉적으로도, 감성처리 완벽했다. 저도 최고 점수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 최고점과 마스터 최저점만 공개된 가운데 최고 점수 100점 최저점 97점을 받은 결과가 공개됐다. 춘길은 “경연에 참가하는 것부터 큰 용기가 필요했다. 오래된 반짝 가수로서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저한테 용기가 되어주신 노심초사하며 나를 일으켜준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대장정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미스터트롯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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