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운명처럼 다가온 '헤다 가블러'...50대에 다양한 감정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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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운명처럼 다가온 '헤다 가블러'...50대에 다양한 감정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

독서신문 2025-03-12 10:59:00 신고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에 복귀하는 이영애. [사진=LG아트센터]

배우 이영애의 32년 만의 연극 복귀작인 ‘헤다 가블러’의 첫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5월 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하는 ‘헤다 가블러’는 헨리크 입센의 것을 원작으로 한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루는 작품. 이번 공연은 여러 해석을 낳아온 원작을 현대적으로 각색,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2006)을 수상한 리처드 이어(Richard Eyre)의 각색본을 사용한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헤다’로 분한 이영애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인 ‘헤다’를 표현한다.

이영애는 첫 리딩 현장에서 “’헤다 가블러’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32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 좋은 작품을 많이 했지만 배우로서 항상 목마름이 있었는데, 50대가 된 지금 여자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헤다’가 아닌가 싶다.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오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공연의 첫 리딩 현장에는 이영애 외에도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 등 유수의 출연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 및 연출가 전인철,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 사운드 디자이너 카입,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의 제작진, 그리고 노르웨이 왕실공로훈장을 수훈한 입센 권위자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자문으로 자리했다.

전인천 연출은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작업을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헤다 가블러’는 1890년에 쓰여진 작품이지만 읽을수록 대단히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욕망을 너무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 2025년 동시대의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의 주인공이자, ‘치밀한 텍스트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인철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헤다의 다층적인 내면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복잡한 심리와 불안을 담아내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회 구조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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