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폴란드에서 또 한 번 신뢰를 얻으며 대규모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NAT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로켓 등 한국 무기는 주문 후 1년 내에 도착한다. 이는 유럽의 다른 공급업체들이 몇 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장점"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과 18조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는 NATO 내에서도 국방비 지출이 높은 국가로, GDP 대비 4.12%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무기 구매 계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산 무기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방산의 성공 요인은 분명하다. 가격, 성능, 납기 속도 모두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K9 자주포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으며, 가격 면에서도 독일 PzH2000 자주포에 비해 1/4 수준이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대량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주문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민간 산업에서 발전한 IT·제조 기술이 방산 분야에 접목되어 품질 경쟁력도 높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주요 업체들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국도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호주 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공은 북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60조 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한국 방산업체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방산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미국 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K9A2 자주포와 비궁 유도무기의 미국 판매가 추진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군 현대화' 기조가 부각되면 추가 수출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GFP(Global Firepower)의 '2025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5위 방산 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는 K-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자 첨단 제조 강국임을 강조하며 방산 외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 방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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