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울산 갤러리큐에서 이연경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스토리가 있는 한 끼 展’이 이달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밥’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예술로 승화시켜, 삶의 소중함과 인간관계의 따뜻함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연경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밥을 주제로 작업하며 그 안에 담긴 소통과 정서적 교감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밥 먹었니?’라는 인사는 단순한 안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는 서로의 안녕을 묻고 관심을 표현하는 소통의 매개체이자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전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작가는 밥을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적인 ‘우리나라 밥’ 시리즈를 포함해 총 25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밥의 모양과 밥그릇을 기본 틀로 삼아 개인의 기억과 감성이 녹아든 다채로운 패턴과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추억과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牡丹 明太-밥’과 ‘우리나라 꽃밥’이다. ‘牡丹 明太-밥’은 모란꽃과 명태를 결합한 작품으로, 명주실로 묶인 명태 형태 속에 모란 패턴을 더해 전통적인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우리나라 꽃밥’은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소재로 삼아 한글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밥그릇을 디자인함으로써 한국적인 정체성과 정신을 담아냈다.
더불어 ‘LP.izza’는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던 중 배가 고파져 피자가 먹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으로, 음악과 음식을 하나로 결합한 창의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주요 모티프를 활용한 마그넷과 키링 등의 한정판 아트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장품을 통해 작가의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사전 예약만으로 300개 이상의 주문이 접수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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