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벗고 연극 배우로 나선 의사·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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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벗고 연극 배우로 나선 의사·간호사들

이데일리 2025-03-11 09:37:14 신고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직 의사와 간호사들이 배우로 나선 연극 ‘홀스또메르’가 지난 3월 8일 분당에 위치한 ‘바른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톨스토이의 중편소설을 각색한 음악극 ‘홀스또메르’는 말(馬)의 시각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젊음과 늙음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고삐’의 4번째 정기 공연이며, 지난 2018년 배우 김미경 연출의 ‘한씨 연대기’를 시작으로 2023년 배우 김민교 연출의 ‘택시드리벌’, 2024년 오미란 연출의 뮤지컬 ‘워시’ 등의 작품을 올린 바 있다.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본업이 배우가 아니라 현직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대학병원 교수, 병원장, 개원의, 간호사들이 1년에 한 번, 본업을 벗고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고삐는 고대의대 간호대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극단이지만 최근 10년간 재학생이 없어 졸업생 위주로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최근 2024년 고대의대 신입생들이 단원으로 합류하면서 이번 공연은 YB와 OB가 함께 하는 첫 작품이 되었다. 연기자로 출연 중인 80학번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와 24학번 신입단원과는 무려 44년의 차이가 나지만 공연을 통해 60대부터 20대가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의 기획은 타워비뇨기과 고영수 원장이 맡았으며, 연출은 지난 2023년 ‘택시드리벌’의 연출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던 SNL코리아 대표 크루 배우 김민교 씨가 나서면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배우 김민교 씨는 현재 SNL코리아에서 코믹한 연기를 하고 있지만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정통 연기자로서 최근까지 대학로에서 연극 배우로서 뿐 아니라 연출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홀스또메르의 남은 공연은 3월 15일 오후 7시과 3월 16일 오후 3시, 3월 21일 오후 10시, 3월 22일 오후 3시, 오후 7시(막공)에 진행되며, 누구나 공연신청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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