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일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요. 최대한 완벽에 가까워야 하니까.” 메일을 보내고 답이 안오면, 내가 실수했나 곱씹으며 불안해하는가? 상대가 민망해할 정도로 사과하고도 괜찮다는 확신이 안 들어 괴로운가? 저자는 이처럼 혼자 확인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변 사람에게 확인하기를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이들을 ‘안심 함정’에 빠졌다고 언설한다. 불확실한 상태를 못 견디고 불확실성을 완벽하게 제거하려는 강박적인 태도가 이 함정을 부른다. 책은 같은 문제를 겪는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그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나아가 강박적인 확인과 안심 추구로 불확실성을 없애려 노력해봐야 소용이 없으며, 불안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일은 가능한가. 책장을 펼쳐보자.
■ 확인 강박
샐리 M. 윈스턴, 마틴 N. 세이프 지음 | 이세진 옮김 | 교양인 펴냄 | 28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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