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는 3~5월이 제철로, 봄에 가장 맛이 좋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출하 시기가 길어지면서 이제는 '여름 과일'이라 부르기 어려워졌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참외는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물러지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1. 랩으로 감싸 보관하기
참외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구매 직후 바로 랩으로 감싸는 것이 좋다. 참외는 겉이 단단해 보이지만, 수분이 날아가기 쉬운 과일이다. 공기에 노출되면 겉이 쭈글쭈글해지고, 당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하나씩 랩에 감싸 두면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랩으로 감싼 후 지퍼백에 넣으면 보관 효과가 더욱 좋다. 지퍼백 안의 공기를 최대한 빼는 것이 포인트다. 공기가 차 있으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참외가 쉽게 말라버릴 수 있다. 밀폐된 환경을 만들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2. 냉장 보관하기
참외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온에서 보관하면 빠르게 숙성돼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온도는 약 5도가 적당하고, 신선칸이나 과일 보관칸에 두는 것이 좋다. 랩으로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더욱 오래 유지된다.
냉장 보관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참외를 냉장 보관하면 당도가 4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참외는 차갑게 먹을 때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당도가 쉽게 떨어지고, 과육이 무를 수 있다.
집에 지퍼백이 없다면 밀폐용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면 비슷한 보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용기에 넣을 때도 최대한 밀폐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단독 보관하기
참외를 보관할 때,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면 쉽게 무를 수 있다. 그 이유는 특정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 때문이다. 사과, 바나나, 토마토, 배 등은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과일들이다. 참외가 이 가스에 노출되면 숙성 속도가 빨라져 금방 물러지거나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참외는 반드시 단독으로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 안에서도 다른 과일과 분리해 신선칸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온에 둘 경우에도 주변에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참외는 제대로 보관해야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수분 손실을 막는 랩 보관법, 냉장 보관을 통한 당도 유지, 다른 과일과의 분리 보관까지 이 3가지만 지켜도 참외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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