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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LX MMA 이사회는 지난달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에 PMMA 3공장 증설을 위한 안건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LX MMA는 내년 말까지 4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X MMA가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MMA 4공장 투자 이후 약 2년 만이다.
LX MMA는 1991년 ㈜LG와 일본의 스미토모화학, 일본 촉매의 합작으로 설립된 화학 소재 기업이다. LX MMA는 연간 26만 톤의 MMA와 12만 톤의 PMMA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X MMA가 PMMA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범용제품 단가하락과 관련이 깊다. 중국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나프타 범용제품 공급이 급증하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학업계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LX MMA도 PMMA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PMMA는 투명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아크릴 유리로도 불린다. 광학적 특성이 우수해 디스플레이와 조명, 자동차 부품,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LX MMA는 국내 자동차 후미등용 PMMA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PMMA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9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3조2444억원)에 달한다. PMMA시장은 스페셜티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125억9000만 달러(약 18조2038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 복합 연간 성장률(CAGR)은 6.57%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LX MMA의 PMMA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범용제품군에서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지난해 진행한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응답자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총 357표(응답자 183명, 18개 업종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85명(23.8%)이 화학업종을 선택했다.
LX MMA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 무게중심이 범용제품에서 스페셜티로 이동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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