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말한다. 청소년 시기에 뇌 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고. 스무 명의 젊은 시인이 “청소년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쓴 시”를 엮은 이 시집에는 표제작 「도넛을 나누는 기분」을 비롯해 「사랑받는 기분」, 「수영 기분」, 「여름 기분」, 「쌀떡과 밀떡의 기분」 등 온갖 ‘기분’의 세계를 다룬 시들이 실려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나의 기분들, 시에서 꼭 맞는 언어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못 찾겠다고? 나만의 언어로 써 내려가 보면 어떨까. ‘우리들의/파랗고 파란 성장기’를 붙잡아둘 어쩌면 최고의 방법. ‘나 지금 진지하다/농담 아니다/지금 농담할 때 아니다’. 시인들의 개성 담긴 시작 노트에서 조금은 힌트를 얻어봐도 좋겠다. 10주년을 맞은 ‘창비청소년시선’이 건네는 오십 번째 시집.
■ 도넛을 나누는 기분
김소형, 김현, 민구, 박소란, 박준, 서윤후, 성다영, 신미나, 양안다, 유계영, 유병록, 유희경, 임경섭, 임지은, 전욱진, 조온윤, 최지은, 최현우, 한여진, 황인찬 지음 | 창비교육 펴냄 | 212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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