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볼보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통적인 자동차 광고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다(Come Back Stronger)'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 영상은 볼보 차량이 단 한 대도 등장하지 않은 채 모래사막을 달리는 사람들, 클로즈업된 인물들의 표정 등 추상적인 장면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과 브랜드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이를 하나로 묶는다. 광고 속 내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어떤 꿈은 너무 야심차다고 하지만, 우리는 한계를 믿지 않습니다. 도전은 우리를 멈추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가 아니라 가능성이 진정한 발전을 만듭니다. 그리고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더 강해진 컴백입니다."
이번 캠페인의 실질적인 목표는 볼보의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고에서 자동차를 배제한 것은 의도된 전략인지, 아니면 AI가 실제 볼보 차량을 정확하게 생성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광고 제작을 담당한 에이전시 라이온(Lion)의 창립자 오사마 사디크(Osama Saddiq)는 광고 및 마케팅 전문 매체 애드위크(Adweek)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현지인의 목소리를 통해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 자동차가 등장하면 내러티브가 흐트러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AI 기술이 광고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라이온은 AI 활용을 통해 제작 기간을 수개월에서 몇 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AI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