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을 고소한 피해자들은 6일 피해자 연대 SNS를 개설하고 "정의로운 법적 판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할 거다. 고등검찰청에 항고(이의신청) 제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연대는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그렇다고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니라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라며 유재환이 작곡 프로젝트 1기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모집으로 돈을 받은 건 사기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짚었다.
이어 유재환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피하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 행위가 확인된 만큼, 심신미약을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피해자 연대는 "우리는 피해자로서 이 사건이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거다. 더 이상 같은 방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당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앞서 지난해 4월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폭로자들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 대금을 받았으면서도 작곡을 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달 20일 유재환이 작곡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불송치(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이후 유재환은 SNS를 통해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 됐다.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처럼 떠돌아 참 많이 괴로웠다"라고 밝히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 때문에, 부푼 꿈을 갖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등,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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