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기획전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오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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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기획전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오늘 오픈

독서신문 2025-03-06 10:24:57 신고

전시 참여 작가 권은비의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 [사진=서스테인 웍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늘(6일)부터 7월 27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주제기획전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를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기관 의제인 ‘행동’과 연계해 아카이브 기반의 미술과 민간 아카이빙 활동을 연결한다. 전시 제목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경구에 착안해, 기록이 현재진행형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참여 작가는 아카이브 기반의 작업을 영상, 사진, 설치 작품으로 발표하는 권은비, 김아영, 나현, 문상훈, 윤지원, 이무기 프로젝트, 임흥순, 타카하시 켄타로 등 총 8인(팀)이다. 협업 기관인 제주4·3평화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의 자료와 함께 구성됐다.

전시는 ‘지연하는 기억’, ‘목격하는 기록’, ‘던져지는 서사’ 세 파트로 나뉜다.

‘지연하는 기억’은 기록이 과거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재구성되고 확장됨을 보여준다. ‘목격하는 기록’은 제주4·3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억압된 사건과 대상이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현재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한편, ‘던져지는 서사’는 아카이브가 단순한 과거의 표상이 아니라 권력 구조와 선별 과정을 내포하는 제도적 장치임을 비판적으로 조망하며 ‘반아카이브적’ 전략을 탐색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권은비 작가의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2025) 구술 직조 퍼포먼스, 이무기 프로젝트의 ‘트랜스-젠더-시간-지도’(2025) 렉처 퍼포먼스, 참여 작가와 협업 기관과 함께하는 대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사회적 기억을 능동적으로 형성하는 ‘기억기관’으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기록에 대한 연구·보존의 가치를 전달하고, 기록이 재구성·재해석되는 과정과 아카이브 자체가 지닌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 해설을 제공한다. 전시 관련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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