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상륙정은 상륙기동헬기와 함께 해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의 입체 기동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전력이다. 지난 2023년 3·4호정이 해군에 인도됐다. 2026년까지 총 8척을 해군에 인도하기 위한 건조와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격적인 기습상륙 작전 성공을 위해서는 해상에서 고중량의 전차와 다수의 상륙군을 싣고 약 시속 70㎞의 고속으로 목표 해안에 직접 상륙할 수 있어야 한다. 파고와 조류, 풍속 등을 극복하며 고속으로 기동해야 하는 고속상륙정은 작전성공을 위해서 항공기 조정과 유사한 수준의 우수한 조종술을 보유한 조종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시뮬레이터 처럼 X,Y,Z축 운동방향으로 각각 두가지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총 6가지의 움직임을 모사한다.
특히 실제 조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천후와 야간 상황 등 다양한 해상 및 기상 조건에서 함정의 모든 기동을 매우 정밀하게 모의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모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에서의 입·출거뿐만 아니라 원거리 초고속 상륙작전, 긴급 회피기동 등 실전과 같은 훈련도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신현승 해군준장은 “해군의 해상초계기 시뮬레이터, 장보고-III 시뮬레이터에 이어 이번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를 군에 인도해 조종사를 효율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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