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첫 반전 카드 '무쏘 EV' 출시를 공식화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이자 SUT(Sports Utility Truck)다. KGM은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무쏘'를 내세워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자동차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타스만'을 제치겠다는 과감한 포부도 드러냈다.
KGM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위원장, 배터리 공급 업체 중국 BYD 관계자 등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KGM은 무쏘 EV를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차종이라고 소개했다. 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적용한 감속기로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AWD 모델은 최고 출력 413마력, 최대 토크 64.9kgf·m의 성능을 지녔다.
전기차 성능과 안전의 8할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BYD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실린다.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KGM의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80.6kWh다. 2WD, 17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401km(상온 435km·저온 333km, 도심 기준)다. 복합 전비는 4.2km/kWh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200kWh) 시 80%까지 24분이 걸린다.
배터리 안전에 공을 들인 점도 두드러졌다.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해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전 단계에서도 온도·전압·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된다.
픽업다운 성능도 갖췄다. 1.8톤 견인 능력과 트레일러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활성화로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 제어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접근각 19.2° ▲이탈각 23° ▲최저 지상고 187mm 등으로 험로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편의사양은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을 탑재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전·후) ▲가니쉬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KGM은 브랜드 전략 발표에서 향후 모든 픽업 모델을 ‘무쏘’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에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 ‘무쏘 칸’ 등으로 차명을 바꾼다. 지난 1993년 출시한 SUV 무쏘의 정신과 2002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잇는 통합 브랜드다. KGM은 "픽업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더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무쏘 EV가 기아의 '타스만'을 앞선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쏘 EV가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모노코크 바디와 승차감, 핸들링, 코너링 등이 우수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해 타스만보다 드라이빙 성능, 접지력 등에서 우수하다는 주장이다. 2열 시트, 라어스텝, 커스터마이징 활용 등의 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용도 타스만 대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작 가격이 타스만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한 대목이다. 박 본부장은 "(무쏘 EV)는 5년간 소상공인 기준 1404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차량 가격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는 소상공인은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쏘 EV의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 652만원, 지방자치단체(서울시) 보조금 186만원을 받으면 396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소상공인 추가 지원, 부가세 환급 등을 더하면 33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자동차를 하나 제작하는 데 적게는 2년에서 많게는 5년 이상이 걸린다"며 "무쏘 EV는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사업 투자 계획서에 서명을 한 차량인 만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차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 "앞으로 출시할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더해 렉스턴 가솔린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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