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알려진 하지정맥류는 흔하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희명병원 혈관외과 전문의 이창헌 과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헌 과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이 아니라, 정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문제로 정맥 순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혈관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거나, 체형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 피로감, 무거움, 부종, 저림, 쥐 내림 등이 있으며, 특히 저녁이나 야간에 심해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창헌 과장은 "혈관 돌출 여부와 상관없이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맥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혈관 돌출이 없으면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도 흔하다. 이창헌 과장은 "혈관 돌출은 하지정맥류의 여러 증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하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심해지는 진행성 혈관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정맥학회 설문조사 결과,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 중 혈관 돌출을 경험한 사람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다리 통증, 피로감, 붓기 등을 경험했다.
2020년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 중 여성은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특히 50대 여성은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처럼 중년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연령과 출산 때문이다. 또한 연령이 증가하면 혈관도 노화되고 기능이 감소하며, 임신 중 복압 증가로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2030대나 남성도 하지정맥류에서 안전하지 않다. 만성정맥질환 초기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성인의 60%에 달하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정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다리 꼬기, 하이힐 착용 등의 생활 습관은 정맥 순환을 방해하여 정맥류 위험을 높인다. 또한, 가족력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어머니가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딸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하지정맥류 초기 단계에는 약물 복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비정상적인 혈류를 보이는 정맥을 없애거나 막는 것이다. 최근에는 열에너지 대신 의료용 접합제를 사용하는 '베나실' 치료법이 도입되어 치료 효과와 회복 속도를 높였다. 특히, 베나실 치료는 당일 치료 및 퇴원이 가능하며, 희명병원에서는 베나실 테크닉에 대해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정도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전문의가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헌 과장은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리 건강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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