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상대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싸움이라고 얘기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TV조선 김미선 기자는 4일 유튜브 채널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한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와 대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간첩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대화 중에 나왔다.
김 기자는 "제가 이거는 오늘 질문을 드리지 않았던 내용이고 기자들 중에서도 저만 아는 내용인 거 같다"며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선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윤 대통령이 "이번 선거는 나와 시진핑의 싸움이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그래서 저도 그 이후로 정치부 데스크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뭔가 이슈가 있을 때는 '그 뒤에 중국이 있는지를 봐라'를 계속 얘기했다"면서 "사실 중국 얘기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주목을 받거나 말에 힘이 실리지는 않았었다"고 했다.
이후 다른 얘기를 이어가던 중 김성원 대표는 "근데 대통령께서 시진핑과의 대결이다. 이런 말씀을 출마 전에 말씀하셨냐"고 물었고, 김 기자는 "그건 저만 알고 있는 내용이다. 개인적인 얘기일 수도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변론이 끝나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헌재는 이르면 3월 셋째주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인용·각하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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