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증상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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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증상 신호는?

베이비뉴스 2025-03-04 13:55:22 신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휴한의원 유아 및 소아 시기에 ADHD 증상을 나타낸 아이는 반항장애 및 품행장애가 생길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5~10배 높다고 한다. ⓒ휴한의원

소아 청소년 시기는 몸과 마음이 성장 발달하는 시기로서 성인보다 아직은 미성숙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고 휘둘리게 된다. 많은 낯선 경험들은 이들에게 다양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뇌신경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 및 청소년은 스트레스 저항성이 취약하여 정서적 불안을 스스로 처리하고 흘려보내기 어렵다. 따라서 좌절감, 우울감, 무능감을 느끼기 쉽다.

원래 순하고 얌전했던 아동 청소년들도 마음속에 쌓인 감정이 어느 순간 넘쳐 버리면 이전에 없던 공격성 및 돌발행동을 보이게 된다. 타고나게 유약하고 뇌신경계 자체가 감정에 민감한 성향일수록 아이가 말하지 않은 내적인 불편과 긴장이 남들 모르게 혼자 축적되기 쉽고 결국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적인 말투, 행동으로 표출된다. 이는 사회, 가정, 학교에서 모두 드러날 수 있어 아동을 양육하던 부모는 이를 보고 크게 상심한다.

적대적 반항장애 및 품행장애는 소아 청소년 시기에 종종 관찰될 수 있는 질환이다. 사춘기 시기에 어느 정도 반항하고 분노하는 것은 정상이나, 지나쳐서 문제가 되면 병적인 상태로 의심할 수 있다. 이는 ADHD와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유아 및 소아 시기에 ADHD 증상을 나타낸 아이는 반항장애 및 품행장애가 생길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5~10배 높다고 한다.

빠르면 초등학생 고학년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며, 1~2학년 중학생 시기에 가장 흔하다.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반항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아서 또래관계, 가족관계,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증상 등 신경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는지 혹은 ADHD를 동반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억압적 양육 태도, 비일관적 훈육은 품행장애 원인이자 악화 요인이 된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적대적 반항장애는 파괴적 행동장애라고도 불리며 아이가 스스로의 정서와 행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화를 참지 못하고 폭언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고 부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수시로 반복한다. 거짓말이나 지각, 가출, 비행을 비롯해 무성의함, 불성실함, 공격성 등의 행동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춘기에 나타난 반항장애가 치료되지 않은 채 이행되면 품행장애가 나타난다. 품행장애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사회 규범을 어기고, 타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고, 부모 및 선생님 등 권위에 불응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속 악화되면 성인기에 반사회적 인격장애 양상을 표출하게 되는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양심의 가책 및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사기, 도박, 중독 등 범죄행위로 빠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조민정 원장은 “기질 자체가 공격적이지 않은 아이도 스트레스나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다 보면 끝까지 참다가 자신을 해치는 방향으로 다다르게 된다. 불안정한 가정환경 및 억제적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충동성을 제어하기 더욱 힘들다. 질환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와 이성적 통제를 담당하는 전두엽 사이의 조절이 미숙한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치료는 이러한 과잉 충동성을 줄이고, 소아 청소년의 뇌가 잘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 스스로 감정과 행동을 다룰 수 있게 길러줘야 할 것이다. 불안, 스트레스, 좌절감과 같은 부정적 정서는 편도체의 과활성을 유도해 자아의 억제기능을 더욱 약화시키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아이를 안심시키고 지지해주는 태도를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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