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많은 양의 빗줄기가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덮쳤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LG와 SSG는 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양 팀은 오는 8일 열릴 시범경기 일정을 앞두고 막바지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으나 우천 취소 탓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기노자구장 근처 실내 연습장으로 옮겨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송찬의(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송승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조형우(포수), 선발 투수 문승원으로 진용을 갖췄다. LG와 SSG 모두 22일 열릴 2025시즌 개막전에 맞춰 선발 투수들의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중반 우천 취소되더라도) 송승기만 던지면 된다. 남은 이닝은 중간 투수들이 1이닝씩 던지면 된다. 연습경기는 선발 투수 투구수를 맞추려 하는 것이다. 송승기와 이지강 두 명이 던질 것이다"고 얘기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이가 40구, (정)동윤이가 60구, (노)경은이가 30개 넘게 던지려 했다.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투수코치와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감독의 브리핑 직후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LG와 SSG는 하루 뒤(5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날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이기에 양 팀 사령탑은 기나긴 스프링캠프 결과를 총평했다.
염 감독은 "(LG 감독 부임 후) 3년간 진행한 스프링캠프 중 올해가 가장 좋았다. 마무리캠프부터 잘 됐던 것들이 이어졌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와 3년째 합을 맞추며 눈빛만 봐도 움직일 수 있다. 맞춰진 것 같다. 올해는 정말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잔소리가 가장 없는 캠프였다. 코치과 선수들 정말 잘 움직여줬다. 또 선수들은 자기들이 준비해야 한다. 루틴을 가지고 나서야 하는데, 이해도가 정말 좋아졌다. 컨디션을 올리고 어떻게 시즌에 맞춰 준비하는 것들이 정립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1차, 2차 스프링캠프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준비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고, 기분 좋다. 아쉬운 점은 미치 화이트의 부상(오른쪽 햄스트링)이다. 부상을 가장 많이 걱정했는데, 그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귀국하는 LG와 SSG는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LG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치른다. SS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사진=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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