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제2연평해전 소재 연극을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5년간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이고,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날선 발언을 했다.
한 전 대표는 '87년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본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2028년에 물러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한 상·하원 양원제 도입과 함께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범위 확대 등 세부적인 개헌 방향도 제시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논란과 관련해서는 "계엄 선포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 부분도 역시 대단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여야 모두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대표직 사퇴 후 첫 공개 행보에서 한 전 대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적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좋은 정치,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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