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후진술에…중국 “이웃에 더러운 물 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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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후진술에…중국 “이웃에 더러운 물 뿌리는 것”

이데일리 2025-02-28 23:01:22 신고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또 다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8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한국 측 관계자들에게 중국 관련 허위 서사를 조작하고 과장하는 것과 중국에 대한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KBS 캡처


그러면서 “중국 관련 의제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방해하고 영향을 미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도 했다.

린 대변인은 또 “한국 측 일부 세력과 인원들이 정치적 사익에 처해 지속해서 악의적으로 중국 관련 문제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나타낸다”며 “이웃에게 더러운 물을 뿌리는 것으로 자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외교부와 한중의원연맹이 공개적으로 중한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고 밝힌 점을 주목한다면서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린 대변인은 “계엄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한국 측은 유사한 발언을 했으며, 중국은 이미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서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우리 군사기지, 국정원, 국제공항과 국내 미군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연이어 적발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반도체 등 기술 유출 피해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데, 3분의 2가 중국으로 유출된다”고 하며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국민 담화에서도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측의 발언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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