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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일 톈진에서 열린 춘절(설) 축제에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H1’이 관람객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관람객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된 장애물 밖으로 손을 내밀며 로봇과 악수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H1 로봇은 갑자기 관람객에게 돌진하며 거칠게 팔을 휘둘렀고, 그 움직임은 마치 사람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진행요원들이 곧바로 로봇에게 달려들어 제어하면서 더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를 목격한 관람객들과 영상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H1 모델은 키 180cm, 무게 47kg으로 인간과 유사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시속 11.9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달 말 중국 공영방송의 설 특집 방송에서 다른 로봇 및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정교한 군무를 척척 소화해 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폭행 사건 이후 로봇의 안전성과 윤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사인 유니트리로보틱스 측은 “사고였다”면서 “프로그램 설정 오류 또는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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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팟캐스터 조 로건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로봇의 공격적인 모습이 섬뜩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까봐 무섭다” “영화 ‘아이, 로봇’ 현실판인가” “인간 모습과 똑같으니 너무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H1 모델은 현재 65만위안(한화 약 1억30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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