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이 매력적인 것은 그저 신기한 옛날 물건이 아닌 그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때로 유물들은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전시장 안에 진열된 그릇, 돌칼, 장신구들이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미적 감상을 위한 것이 아닌, 당시 이 물건을 사용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펴낸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은 이러한 일반인 감상자가 바라본 유물의 매력을 담고 있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만 명에게는 만 가지 이야기가 있듯이 유물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양한 시선을 담은 이 책은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 같은 유명 유물들과 토우, 찬합, 진묘수처럼 소박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쓴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가 부록으로 실려 유물 감상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다. 세종서적 펴냄. 한편, 문화유산 전문기자가 쓴 <발굴과 발견>은 우리 역사 문화를 새로 밝힌 유물과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다. 신라금관은 실제 왕이 쓰던 것일까? 백제금동대향로는 어떨까? 삼국시대 유리 유물에 이집트산 광물이 쓰였을까? 등등 각 문화유산이 처음 현장에 나타난 순간부터, 국내·국제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가치와 의미, 최근 밝혀진 사실과 논쟁, 당대의 걸작 ‘미술품’으로서 아름다움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 등을 한 권에 담았다. 눌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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