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등판서 154km!' LG, 고졸 신인 마무리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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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등판서 154km!' LG, 고졸 신인 마무리 탄생하나

이데일리 2025-02-28 08: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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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154km를 찍었다고?’

LG트윈스 우완 신인투수 김영우(18)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아직 프로 무대에 정식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당장 마무리 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G트윈스 신인 김영우가 KIA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김영우는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타자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다음타자 변우혁과 김석환도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간단하 아웃시켰다.

총 9개 공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4km에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km를 찍었다. 빠른공 8개와 포크볼 1개로 가볍게 타자를 요리하는 모습이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도 돋보였다. 심지어 또다른 주무기인 커브는 이날 던지지도 않았다.

187cm 88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춘 김영우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LG에 지명됐다.

LG 줄무늬 유니폼을 입자마자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압도적인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주목받았고 캠프 수훈선수로 뽑히기까지 했다.

마침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장현식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신인임에도 김영우를 시즌 초반 대체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날 KIA와 연습경기에서 마지막에 등판한 것도 마무리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김영우에 대해 “좋은 구속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김영우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니 ‘나도 이제 관중이 아닌 프로 선수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상대랑 같이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조금 긴장 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마무리라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려고 했다”며 “은퇴 전까지 마무리 투수로 한 번은 뛰는 게 꿈이었다. 마무리 투수로 언급됐을 때 엄청 기뻤고, 어느 위치가 됐든 최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구에 대해선 “가운데를 보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했다. 오늘은 포크 1개만을 변화구로 구사했다”며 “154km가 나온 것은 몰랐다.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잘 던진 것은 과거다. 다음 경기 잘 던질 수 있도록 숙소 가서 잘 쉬고, 내일 운동 잘하겠다”면서 “오늘은 잘 던진 것으로 끝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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