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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치리노스는 총 2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 직구 평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주무기인 투심을 비롯해 포심,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질을 시험했다.
LG는 치리노스에 이어 정우영(1이닝 무실점 1볼넷), 이우찬(1이닝 무실점), 우강훈(1이닝 1실점 1볼넷), 심창민(1이닝 무실점 1삼진 2볼넷), 성동현(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1삼진), 김영우(1이닝 무실점)가 이어던졌다.
특히 신인 김영우는 최고 154km, 평균 151km에 이르는 강력한 빠른공을 앞세워 공 9개 만에 1이닝을 지우는 괴력을 뽐냈다.
타선에선 백업 포수 자리를 노리는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김현수도 2타수 2안타를 때렸다.
KIA는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김도현과 황동하가 나란히 첫 번째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호투했다. 김도현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황동하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김태형도 1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경기는 LG가 3-1로 이겼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선취점은 KIA가 뽑있다. KIA는 5회말 1사 후 이창진이 볼넷과 LG 투수 우강훈의 폭투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한승택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먼저 앞서나갔다.
6회까지 침묵한 LG 타선은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KIA 유격수 김규성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구본혁이 좌전 안타, 문정빈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빈이 KIA 투수 유승철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을 이뤘다.
8회초에도 LG는 상대 배터리의 연속 실책을 등에 업고 2점을 보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의 첫 게임이었는데 구속도 만족스럽고 다양한 변화구도 테스트하면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올해는 중간투수와 백업투수의 성장이 굉장히 중요한데 명근이와 강훈이가 이 시점에서 좋은모습을 보인것이 긍정적이다”며 “김영우도 좋은구속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업포수 준비를 박경완 코치와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이주헌이 충분히 해 나갈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소득이다”며 “꾸준하게 신진급들이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성공 체험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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