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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 배석자 없이 임 전 실장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장소는 미정”이라며 “시내 식당으로 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다. 이것을 용인하면 숱한 의제에서 물러서야 할지 모른다”면서 “실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고 대표가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또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성장과 복지의 균형, 환경과 생명, 시장 방임이 아닌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 어찌 중도 보수 정당이겠나”라며 “탄핵과 정권 교체에 집중할 때라면 제발 그렇게 하자. 설익은 주장은 분란을 만들 뿐이다. 장차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우클릭은 정답이 아니다”라면 “지금 민주당의 리더십에 필요한 것은 신뢰감과 안정감이다. 많은 국민은 심리적 내전 상태로 접어든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두 쪽 난 사회를 통합해내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 ‘새날’에 출연해 “우리(민주당)는 진보가 아니라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 진영은 (따로)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 통합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계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회동했다.그는 또 박용진 전 의원과 지난 21일, 김부겸 전 총리와 지난 24일 만나 당내 화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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