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강조 나선 北 김정은 "사상무장이 軍 기술보다 우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충성강조 나선 北 김정은 "사상무장이 軍 기술보다 우선"

이데일리 2025-02-25 14:03:4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최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사상무장이 군사기술보다 중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24일) 최고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되여야 한다”고 연설했다.

김일성정치대학은 1945년 11월 설립돼 일반 야전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달리 군 장병들에 대한 사상교육과 당 조직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장교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 우월성”을 고수·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군사기술적으로 무장시키기에 앞서 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군 건설에서 중핵으로 된다”며 군인·무기·사상을 ‘무장력의 3대 요소’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건설방향은 변함없이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강군화, 도덕강군화를 앞세우고 전투대오를 부단히 정간화하며 그 다음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군사기술장비 고도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인을 지도하는 정치일꾼 사이에서 “당중앙의 요구와 기대에 따라서지 못하는 일부 편향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행할 과업을 제시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전시 정치사업’을 참관하기도 했는데 참관 사진을 보면 강의실 흑판과 모니터에 ‘기계화보병여단공격전투 때 당 정치사업’이라는 주제가 쓰여 있고, 다른 모니터와 학생 개인의 모니터에는 ‘사천시’ 일대로 보이는 지도가 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남 사천시에는 공군기지와 KF-21 개발업체(KAI) 등이 위치해있다. 또 사천 공군기지는 현재 훈련비행단의 주둔지이지만 전시 주요 비행자산이 후방에서 이동할 때도 사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북한군 최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을 찾아 군의 사상 무장과 충성을 강조한 가운데 모니터에는 ‘사천시’로 추정되는 지도가 있다.[조선중앙통신 제공 자료 편집]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파병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가능성 등 전선에서의 북한군 심리적 이완 등을 우려한 전투 현장에서의 정치사업 강조하는 맥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2014년 3월 이후 오랜만에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을 한 상황이고 추가로 또 건설에 굉장히 많은 군이 동원돼 있는 상황이다보니 군 내의 사상을 좀 강조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