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올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허샤오펑(He Xiaopeng) 회장 겸 CEO는 지난 22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X9 글로벌 선적 행사에서 "현재 3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시장을 올해 60개국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허 CEO는 2033년까지 샤오펑 판매량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브라이언 구(Brian Gu) 부회장은 "2024년 샤오펑 판매량의 13%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샤오펑은 또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태국과 홍콩에 올해 상반기 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 시장 확대는 샤오펑의 ‘글로벌 확장 2.0 전략(Go-Global 2.0 Strategy)’의 일환이다. 이 전략에 따라 샤오펑은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태국은 전기차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무공해 차량(Zero-Emission Vehicle)’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0만 바트(약 42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한편,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태국에서 일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024년 일본 브랜드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64.8%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반면 중국 브랜드는 18.8%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17.1%)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태국 내 중국산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샤오펑은 BYD와 장성기차(GWM)처럼 태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지 않고 있다. 허 CEO는 “회사가 더 성장한 후 태국 내 공장 설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생산 계획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