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를 영구적으로 부과할 경우, 해외에 있는 공장 위치를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42만 대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지엠도 공장 이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 시간) 바클레이스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가 영구화된다면 GM은 공장 이전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이후 수입차 관세부과를 발표한 이후 캐나다, 멕시코 및 기타 지역에서의 차량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M 임원진은 관세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재고를 미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사업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른 조치들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슨CFO는 “만약 영구적으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공장을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가, 공장 이전 여부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수십억 달러의 지본 지출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본사가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 이전을 검토한다면 한국공장에서 연간 47만 대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지엠 공장들도 이전 대상 포함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47만4735대는 전 세계로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41만8천여대가 미국으로 향한 물량이다.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판매가 대폭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되면 GM은 미국 내 유휴시설을 이용, 자체 생산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에 총 49만9,5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84%가 미국 수출 물량이어서 GM이 공장 이전을 검토하면 한국지엠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제이콥슨 CFO는 현재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공장 이전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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