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가 이혼을 요구할 경우, 뒷조사를 하겠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될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아들 반품 좀 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혜정은 “얼마 전에 우리 사위가 ‘아내가 조용한 줄 알았는데 성격이 급하다’고 하더라. 사실 내 딸 (성격) 급한 게 이루말할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딱 잘라서 ‘걔가 급해? 걔 클 때 우리 집에서 제일 굼떴다’라고 했다. 100% 거짓말”이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딸의 잘못을 알고 있음에도 사위 앞에서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이를 들은 이광민은 “이 말은 (그런 이야기를) 더 이상 나에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내가 몰라서 그러겠나. 해줄 것도 없으니 그만하라는 뜻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혜정은 “아들 가진 엄마로서, 기본적으로 결혼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내 아들이 아깝다. 같이 살겠다고 온 며느리보다는 아깝다. 그런데 (며느리와) 식구가 돼보면 미안한 점도 있다. 아들의 단점을 왜 모르겠나”면서 “그러던 찰나에 며느리가 ‘반품’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나는 며느리 뒷조사 다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흠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라고 말한 그는 “이게 부모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성으로 눌러가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서 며느리가 정말 내 식구처럼 보일 때는 먼저 내 아들의 단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세월이 해결해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 마음으로는 반품도 귀찮고, 잘 살길 바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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