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성일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정성일은 극 중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중고 신입 PD 한도 역을 맡았다. 주로 묵직하고 진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무게감은 덜어내고 경쾌함과 위트를 추가해 정성일만의 한도를 만들었다.
그간 '더 글로리' 등에서 각 잡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던 정성일에게는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헐렁한 말투와 스타일로 '90년대생 MZ' 직장인의 모습을 이질감없이 소화한 것.
이에 대해 정성일은 "'트리거'에서의 연기는 매체에서 못 본 모습일 듯 하다. 내겐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었다. 공연에서 워낙 많이 해왔던 자유로운 표현이었다. 대단한 연기 변신은 아니다. 한도의 옷도 평소에 내가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너무 재밌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망가지는 연기를 좋아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성일은 "기회가 되면 더 허술하고 허당미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나와 친한 사람들은 나보고 '빙구같다'고 얘기한다. 차가워보이는 첫인상과 달라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1980년생인 정성일은 극 중에선 열 살이나 어린 1990년생 MZ 직장인을 연기하게 됐다. 정성일은 웃음을 터뜨렸다. "나보다는 다섯 살 정도 어릴 줄 알았다"며 "너무한 것 아닌가 싶더라. 그렇지만 일부러 어려보이려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주변 친구들은 '네가 왜 90이냐' 타박을 하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자칫 비호감처럼 보일 수 있고, 엉뚱한 면이 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현장에서 좀 더 위트와 유머를 만들어보려 했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을 찾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트리거'는 디즈니+에서 총 12부작으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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