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 트럼프 일가와 친분을 쌓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전략이 빛났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에는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마쓰야마 히데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딸 카이 트럼프 등도 함께 참가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실세’ 트럼프 주니어와 담소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정 회장이 미국 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만남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정치·경제권 인사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을 여실히 보여줬다.
앞서 정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에도 참석해, 지난 20년간 연구원들과 기술진의 헌신적 노력을 치하하며 현대차그룹이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에 성공한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이룩한 의미 있는 성과는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진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 덕분”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미국 내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직접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시즌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며 정 회장은 “승부만큼이나 개인 건강과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그는 KIA 미국 판매법인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직접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전방위적인 해외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에서도 현대자동차 전기차 브랜드는 성공적으로 각인 되고 있다. 지난 15일 츠쿠바 서킷 코스에서 개최된 ‘어택 츠쿠바 2025’ 대회에서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은 57초 446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59초598)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직 일본에서의 현대차 점유율은 낮지만 이런 성과를 통해 현대의 전기차 기술력을 일본 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에서 활동한 인기 카레이서 타니구치 노부테루는 “아이오닉 5 N TA Spec의 우수한 코너링과 제동 성능, 강력한 파워가 인상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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