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KBS 아나운서 엄지인, 홍주연, 허유원, 정은혜 아나운서가 스토킹 피해를 토로했다.
이날 엄지인은 숙직실을 찾아 후배들에게 "나 입사 전 여자 숙직실에 흉기를 든 괴한이 외부 침입했다더라. 숙직할 때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나도 스토커가 있었다. 9시 스포츠 뉴스 끝나고 나갔는데 술 취한 남자가 '엄지인 나오라고 해'라며 술병을 깼다. 외국인 스토커도 있었는데 번역한 말투로 결혼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여의도 공원 앞에서 기다린다고, 나오라고 해서 한동안 여의도 공원을 못 갔다"고 말했다.
허유원은 "저는 새벽 4시 뉴스 할 때 뉴스가 끝날 때쯤 항상 분장실 전화가 울렸다. 허유원 끝났냐고 물어보더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나갔는데 누가 우뚝 서 있었다. 할 때마다 따라다녔다"고 털어놨고 전현무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아빤데 어디로 나오라고 해달라는 스토커도 있다. 예전엔 여자 아나운서들에게 차량 배치를 해줬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정윤혜는 "예전에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거기 어디지 내가 갈게'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SNS도 시간차를 두고 올린다"고 말했고, 홍주연 또한 "예전에 버스 타고 출퇴근할 때 버스 정거장에서 기다리면서 말 걸던 사람이 있었다. 버스 번호를 외울까 봐 버스를 못 탔다"고 밝혔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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