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영주 기자] AI 시장의 절대 강자인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GPT-5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가 아닌, AI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전략적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GPT-4.5와 GPT-5 개발이 진행 중임을 공개하며, 보다 혁신적인 AI를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하지만 이 발표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 패권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GPT-5,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GPT 시리즈는 매번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GPT-5는 단순한 언어모델의 발전이 아닌 AI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오픈AI는 이미 챗GPT의 GPT Store(앱스토어)를 통해 AI 서비스의 상업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AI가 단순한 ‘도구’에서 ‘독립적인 경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GPT-5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이 아닌, 더 깊은 논리적 사고, 자율적 의사결정,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업과 개인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모델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AI는 일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지만, GPT-5는 각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개인 비서’, ‘기업 맞춤형 AI 컨설턴트’ 등 더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딥시크 위협에 대비하는 오픈AI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빠른 속도로 AI 시장에 진입하면서 미국 AI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딥시크는 최근 발표한 AI 모델 ‘R1’을 통해 더 낮은 비용, 빠른 연산 속도, 높은 효율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딥시크의 강점은 오픈AI보다 빠르게 AI의 자율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단순한 텍스트 AI를 넘어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만약 중국이 AI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의 GPT-5 발표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AI 시장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은?
오픈AI와 딥시크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AI 기술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 기업들이 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활용 단계를 넘어, 자체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GPT-5가 출시되면,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GPT-5는 기업 맞춤형 AI 도입을 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에서 비즈니스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AI의 성능은 데이터에 좌우된다. 한국 기업들은 고유의 산업 데이터와 노하우를 AI에 접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GPT-5는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는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 CEONEWS는 AI 혁신이 가져올 비즈니스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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