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닛산, 합병 철회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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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닛산, 합병 철회 공식화

이뉴스투데이 2025-02-13 15:45:00 신고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과 마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사진=연합뉴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과 마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했던 경영 통합 논의가 불과 두 달 만에 결렬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협상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23일, 2026년 8월을 목표로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의 통합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었을 경우, 2023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뛰어넘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컸으며, ‘세기의 합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닛산이 주요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사는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고, 당초 지난달 말 발표 예정이었던 경영 통합 계획이 이달 중순으로 연기되면서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혼다는 경영난에 빠진 닛산의 자체 구조조정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합병 논의가 지연되자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닛산은 동등한 위치에서의 통합을 원했던 만큼 내부 반발이 커졌고, 결국 우치다 마코토 닛산 회장이 지난 6일 혼다 측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

한편 이미 지난해 3월 차량 탑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전기차 부품 공동 사용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두 회사는 합병이 확정될 경우 연구개발 투자비 절감, 차량 플랫폼 공유, 생산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또 일본 내에서는 도요타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혼다-닛산 연합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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