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유랑선이 주최하는 ‘디딤프로젝트25’가 오는 2월 21일부터 청년 연극인들의 창작극 세 편을 선보인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이한 이 프로젝트는 기성 극단의 제작 시스템과 스태프의 전문성을 활용해 신인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주제는 ‘실實:感감(A Sense of Reality)’로, 젊은 연극인들이 현실 인식을 주제로 성찰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디딤프로젝트25 포스터. / 극단 유랑선 제공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극단 백일몽의 '네버랜드', 극단 아임의 '오, 레퀴엠', 극단 월의 '플래시' 세 편이다. 각 극단은 ‘타자’, ‘전쟁’, ‘죽음’을 중심으로 현실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네버랜드'는 극단 백일몽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작·연출을 맡은 서유진이 미니멀리즘 무대 위에 부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자의 개입으로 꿈을 다시 찾게 되는 인물들의 여정을 통해 현실 속에서 잊힌 희망과 이상을 돌아보게 한다.
'오, 레퀴엠'은 극단 아임의 작품으로, 작 박민주, 연출 정솔이가 함께했다. 전쟁의 위협과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부조리극 형식으로 그려내며, 현실과 맞닿은 비극적 상황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플래시'는 극단 월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작 김새봄, 연출 서가은이 참여했다. 죽음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객들이 극 속에서 직접 선택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을 체험하게 된다.
극단 백일몽 '네버랜드'. / 극단 유랑선 제공
극단 아임 '오, 레퀴엠' . / 극단 유랑선 제공
극단 월 '플래시'. / 극단 유랑선 제공
이 세 편의 연극은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의 공간서로(필운대로7길 12)에서 연속 공연된다.
디딤프로젝트는 공연 제작뿐만 아니라 기획, 홍보, 마케팅 등 공연 전반의 운영적인 측면까지 아우른다. 신인 연극인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무대 제작부터 관객과의 소통까지 공연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참여자들이 예술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송선호 예술감독(중부대 연극영화학전공 교수)은 “젊은 연극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디딤프로젝트의 목표”라며, “공연 성과뿐만 아니라 교육적 성과도 함께 기대하면서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청년 연극인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선보이는 ‘디딤프로젝트25’. 이번 공연이 젊은 연극인들에게 의미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