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첫째 주 발생한 급격한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손절매를 진행했다는 분석이다. 손절매는 투자자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한 가격 수준에서 보유 중인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손절매 추세에 비트코인 추가 하락폭이 얕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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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월 첫째 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2024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의 투자자 손절매 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3일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억 6,030만 원의 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당일 1억 4,500만 원까지 9.54% 하락한 바 있다.
분석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락에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약 13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조 9,027억 원) 규모의 투자자 손절매가 발생했다. 카우에 올리베이라(Cauê Oliveira)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최근 시장 손절매 현상이 지난 8월과 유사하게 파생상품 시장 대규모 청산을 동반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시경제 요인을 현재 비트코인 시장 주요 동인으로 거론했다.
지난 2024년 7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 손절매 대금(빨간색) 변화 추이(사진=크립토퀀트
다만, 카우에 올리베이라 분석가의 경우 향후 비트코인 시세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 대규모 손절 국면에 시장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하락폭 자체는 깊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이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요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앞으로의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미국의 멕시코 및 캐나다 대상 고율 관세 부과 계획 발표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측된 바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관세 상향 조정으로 미국에 대응할 경우, 미국 수입 비용이 상승해 현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심화되고, 올라간 인플레이션이 미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번질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에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peoplesdispatch)
지난 2024년 8월의 경우 일본의 금리인상 정책이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는 당시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수익 외국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던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위험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투자 시장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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