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우계의 거장이자 배우로 활동한 최병학(예명 최낙천)이 지난 8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40년 경북 예천 출생인 고인은 1961년 한국방송(현 EBS)을 시작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1965년 MBC 성우극회 2기로 입사한 후, MBC 라디오 '전설 따라 삼천리'의 해설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징가 Z', '울트라 탐험대' 등 애니메이션과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의 킹스필드 교수 역 등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로서도 '제3공화국', '사랑과 전쟁', '바람의 화원'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병학의 화술 오디세이' 등 저서 집필과 대학 화술 강의도 활발히 펼쳤다. MBC 외화 더빙 부문 특별상, 제19회 한국방송대상 남자성우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나운서 출신 딸 최율미 MBCESG 심의팀 국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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