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고 생각한 어떤 사람과 가까워지자 그의 이상함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어떤 이의 ‘이상한’ 점은 그저 조금 ‘특별한’ 점이 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이란 아직 그 사람을 알아 가는 과정일지 모’른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누군가를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오해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자꾸만 딴짓을 하고, 리코더를 코로 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다빛이와 짝꿍이 된 주인공이 ‘하여튼 이상해’라는 생각만 반복하는 것처럼.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시간, 다빛이가 자기 앞으로 날아온 피구공을 대신 맞아 주면서 주인공이 지닌 마음의 모양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책은 아이들이 낯설고 복잡한 타인과의 관계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개성 넘치는 시원시원한 화풍과 익살스러운 표현력이 매력적인 그림책.
■ 하여튼 이상해
현단 지음 | 뜨인돌어린이 펴냄 | 48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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