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에서는 매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신진대사가 100와트 백열전구와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신장이 초 단위로 혈액을 걸러내는 것 모두 절묘하게 설계된 신체기관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몸의 핵심기관인 ‘장’에 주목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책은 일상적인 ‘화장실 비즈니스’에서 시작한다. 변이 왜 비슷한 색을 띠며 어떤 자세로 볼일을 봐야 가장 효과적인지 설명하면서 장의 역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한다. 독자는 입에서부터 장까지 음식물이 소화·배설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소화기관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흡수하게 된다.
2장에서는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산 역류, 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과 같은 신체질환뿐 아니라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문제까지 장이 뇌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깨지면 소화불량은 물론 과체중,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은 장 건강이 단순히 소화기관 문제에 국한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저자인 줄리아 엔더스는 “우울증과 행복은 뇌가 아니라 배에서 온다”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생산된다”고 소개한다. 이는 장이 몸과 마음건강의 핵심기관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3장에서는 장 박테리아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장 박테리아는 면역체계를 훈련시키고 건강을 관리하며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특히 사람마다 장 박테리아 구성과 그에 따른 건강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강식을 무조건 섭취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박테리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책은 이론적인 지식에 그치지 않고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팁도 제시한다. 발효음식을 통해 좋은 박테리아를 유지하는 방법과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습관을 소개한다.
이 책은 장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장 건강이 단순히 소화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해주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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