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프리랜서·플랫폼 근로자 등 현행법상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오요안나법은 지난해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장기간 시달린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커진 것에 대한 당 차원 후속 대응책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법안은 중대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경우 단 1회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주가 실시한 괴롭힘 조사 결과에 피해자가 불만족할 경우 노동위원회 판단을 요청하는 재심절차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프리랜서·플랫폼 근로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도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법안 당론 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의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위기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인식을 함께 했다.
우선 약 64만명에 이르는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담지원 사업을 현재 인천, 울산, 전북, 충북 등 4개 조직에서 전국 24곳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1소위를 통과한 만큼 당정은 예산 확보와 법률 제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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