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기상청 제공
지난달 충청권의 기온 변동 폭이 매우 컸다.
대전지방기상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권(대전·세종·충남) 평균기온은 영하 0.4도로 평년(영하 1.5도)보다 1.1도 높았다. 다만 지난달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은 10일 전후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발생한 반면 13일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28일부턴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이같은 기온 변동은 북극 주변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인 북극진동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1월 상순 소용돌이가 약해지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인해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했고 중순부터는 이후 소용돌이가 강해지는 양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되며 기온이 올랐다고 대전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강수량은 23.7㎜로 평년(23.5㎜)과 비슷했으나 눈이 내린 날은 15일로 기존 5위였던 1995년 기록을 경신했다. 내린 눈의 양도 16㎝로 평년(10.8㎝)보다 5.2cm 많았다. 눈 내림은 주로 기온이 낮았던 1월 전반부(3~16일)와 후반부(24~31일)에 집중됐는데 이 시기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 온도와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외에도 설 연휴 기간(27~29일) 중 충남권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는데 특히 28일의 일최심적설은 12.3㎝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한편 대전기상청은 티베트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해 동아시아 부근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돼 이달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고 남중국해와 필리핀해의 활발한 대류 활동으로 인해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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