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향해 달리는 충청권 4개 시도, 혁신정책 공유회

충청광역연합, 상생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 공유 토론회

충청광역연합 출범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올해 연말 무궤도 3칸 굴절버스를 도입해 충남대∼정림네거리 구간을 시범운행 합니다." (대전시)

"낮은 대중교통 이용률 활성화를 위해 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추진했습니다."(세종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충청광역연합을 구성한 충청권 4개 시도가 3일 우수한 정책을 공유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방향을 도출하자며 정책공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청광역연합장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4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규제 실증특례 심의를 통과한 무궤도 차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혁신정책으로 소개했다.

이 사업은 3량 차량 4대를 도입해 정림동 삼거리∼서구 가수원 네거리∼도안동로∼유성온천역 네거리∼충남대 7.8㎞ 구간을 15∼20분 간격으로 시범 운영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과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관련 제도 개선을 꼽았다.

세종시는 지난해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 시내버스, 수요응답형버스, 마을버스, 공영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를 출시한 데 이어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을 증차하는 등 노선 개편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편입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한 주민에게 산단 승인에 따른 재산세 증액분을 감면해주기로 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 사례도 자랑했다.

충북도는 일하는 밥퍼, 의료비 후불제, 충북형 도시농부 등 5건을 혁신정책으로 발표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에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이다.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지출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제도이고, 도시농부는 도시의 유휴인력이 농가에서 일을 하면 도·시군·농가가 최대 8만5천원(교통비 포함)의 임금을 지급하는 농촌형 일자리 사업이다.

충남도는 2세 이하 자녀를 돌보는 공무원에 대한 주 4일 출근제와 농촌지역 청년·서민에게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인 농촌리브투게더를 선정했다.

또 65∼84세 농업인이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청년 농업인 등에게 이양하고 농업경영에서 은퇴하면 지원금을 주는 충남도의 고령 은퇴 농업인 농지 이양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난해 12월 18일 출범한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초광역 도로·철도·교통망 구축, 초광역 산업(바이오·모빌리티·코스메틱 등) 육성 등 자치단체 이관사무 20개와 국가 위임사무인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운영(국토교통부) 등 단일 시도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광역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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