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체제 수명 다했다" 안철수, 이재명에 개헌 논의 러브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3. / 사진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개헌 논의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공개 제안했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 명운이 달린 개헌논의에 동참해 달라"며 이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특히 현행 87체제가 이미 수명을 다했다고 지적하며,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한 극단적 정치 대립과 갈등 해소를 위해 개헌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제1야당 당수로서 개헌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라고 언급하며, 이 대표의 결단 없이는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이 이 대표가 추구하는 탈이념, 탈진영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시기를 개헌의 '골든타임'으로 지목하며, "시기를 놓치면 개헌은 또다시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시간과 장소는 상관없다"며 이 대표와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