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목할 만한 전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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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목할 만한 전시&영화

더 네이버 2025-01-27 12:55:29 신고

1 KIM YUN SHIN, ‘Song of My Soul 2012-37’, 2012, Oil on canvas, 90×90cm. Courtesy of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Seoul, and London; and Kukje Gallery, Seoul and Busan. 2 SCOTT KAHN, ‘Early Dawn’, 2023, Signed and dated recto; signed verso, Mosaic on MDF panel, 100×134.9cm. ©Scott Kahn. Courtesy of the artist and David Zwirner. Photo by Kerry McFate. 3 HONG SOUN, ‘Unfamiliar Familiar Landscape-24091’, 2024, Oil on canvas, 194×259cm.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by OnArt Studio.

풍경화가 묘사하는 것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시뮬라크르 개념을 창안하며 지나치게 생생한 재현이 인식에 혼란을 일으키는 현대의 사례를 경계했다. 미술 비평가 앤디 세인트 루이스가 기획한 리만머핀 서울의 전시 <숭고한 시뮬라크라>는 시뮬라크르의 개념을 확장한다. 김윤신, 김창억, 홍순명, 스콧 칸 등 작가 4인의 풍경화를 통해 재현된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를 고찰한 것이다. 식물적 구조와 강렬한 색채로 풍경의 본질을 표현한 김윤신, 실제 풍경을 복제하지 않으면서 구체적 풍경을 담은 김창억, 보도사진이나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메타-이미지를 창조하는 홍순명, 초현실적 풍경으로 잠재의식의 영역을 묘사한 스콧 칸의 작품을 통해 결코 현실의 복제품에 그칠 수 없는, ‘숭고한’ 풍경화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기간 3월 15일까지 장소 리만머핀 서울

탁영준, ‘월요일 날 첫눈에 똑떨어졌네’, 2024, 단채널 HD 영상,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9분 59초.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춤은 계속된다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은 탁영준 작가에게 돌아갔다. 퀴어 정체성과, 종교, 몸의 역동, 특수한 장소성 등에 관심을 둔 그는 영상, 조각, 평면 등 여러 매체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송은미술대상 전시에서는 ‘사랑스런 일요일이 되길 바라’, 2023년 아뜰리에 에르메스 전시에서 소개한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를 잇는 세 번째 댄스 필름 ‘월요일 날 첫눈에 똑떨어졌네’를 선보인다. 노르웨이 소설 <자매 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사랑 이야기의 구조를 안무에 적용했다. 탁영준을 포함한 본선 진출 작가 20인의 작품은 2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월 22일까지
장소 송은

David O’Kane, ‘Untitled (Shadow)’, 2024, Oil on wooden panel, 30×40cm. Courtesy of Gallery Baton.

장난스러운 꿈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데이비드 오케인의 개인전 <자아의 교향곡(Symphony of Selves)>이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한 화풍으로 꿈과 현실 사이 접경지대를 묘사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천을 중심에 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 속 미지의 인물들은 캔버스 천을 잡아당기고 뒤집어쓰고 갖고 논다. 아이의 놀이 같은 장난스러운 몸짓은 예술, 특히 회화의 엄숙함과 진지함을 벗어던지고 예술의 개념을 확장하는 유희로 느껴진다. 어린 시절 작은 조명 하나만 켜둔 채 행하던 그림자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미지의 광원은 관객을 놀이의 한가운데로, 환상 속으로 초대한다. 
기간 2월 15일까지
장소 갤러리바톤

(왼쪽) Tunji Adeniyi-Jones, ‘Blue Violet Tower’, 2024, Oil on canvas, 200.7×129.7×6.5cm. ©the artist. Photo ©White Cube (Frankie Tyska). (오른쪽) Tunji Adeniyi-Jones, ‘Immersion Fragment’, 2024, Oil on canvas.©the artist. Photo ©White Cube (Frankie Tyska).

색채의 율동

영국 출신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의 국내 첫 개인전 <무아경>이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개최된다. 나이지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작가는 나이지리아 요루바 민족의 전통과 서아프리카 고대사,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 등을 탐구하며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작품에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요루바 부족의 보디페인팅, 흉터 장식 등의 전통에 착안해 신체성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를 통해 추상적 형태의 운동성을 강화했다.
기간 2월 22일까지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

(왼쪽) Dakyo Oh, ‘Reflective I’, 2022, Sand, charcoal and pigment on hemp cloth, 194×131cm. Courtesy of SEOJUNG ART and the artist. (오른쪽) Gee Song, Landscape with Orange Air, 2024, Oil on canvas, 150×174cm. Courtesy of SEOJUNG ART and the artist.

두 얼굴의 ‘땅’

그리스 신화 속 태초의 신이 ‘대지의 신’ 가이아라는 것에서 보듯, 인류는 땅을 자연의 바탕으로 상정한다. 상징적 기호로서의 ‘땅’을 상이하게 해석하는 작가 송지윤, 오다교의 작품이 서정아트 서울에서 만났다. 2인전 <땅, 소비되는 신화>는 두 작가의 작품을 교차하여 현대사회에서 땅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핀다. 디지털 시대에 재구성되는 장소성을 탐구하는 송지윤은 가상의 풍경을 묘사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땅에 대한 태도에 주목한다. 흙, 모래, 숯 등의 원초적 재료로 땅의 기운을 화폭에 담는 오다교는 근원적 존재로서의 땅과 교감할 자리를 마련한다. 
기간 2월 28일까지 
장소 서정아트 서울

아메리칸드림의 민낯

2024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에 호명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2월 개봉한다. 제목에서 짐작하듯 브루탈리즘 건축가를 중심에 둔 이야기로, 브루탈리즘 건축양식이 1950년대 이후 미국 사회를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주인공 라즐로 토스가 미국에 정착하는 일대기를 1, 2부로 나눠서 보여준다.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열정적이고 우울하고 변덕스럽고 명민한 건축가 라즐로 토스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연기자로 더 알려진 감독 브래디 코베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야심작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봉 2월 12일

기억 너머를 더듬다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숨겨진 갈등으로 긴장을 자아내는 파격의 감독 미셸 프랑코가 첫 번째 사랑 영화로 돌아왔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피터 사스가드 주연의 <메모리>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사회복지사 실비아와 기억을 잃어가며 혼란을 겪는 조기 알츠하이머 환자 사울의 만남을 그린다. 동창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쫓고 쫓기는 실랑이를 벌이지만, 간병인과 환자 사이가 되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미셸 프랑코의 영화답게,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실비아의 공포와 기억이 사라진 사울의 증상은 영화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장치로 기능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모리>는 서로를 보듬는 두 사람을 통해 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영화다. 이들의 접촉이 관객의 상처 역시 어루만지리라 기대한다.
개봉 1월 22일

사라진 피아니스트

아르헨티나 투어 중 행방불명된 브라질의 재즈 피아니스트 테노리우 주니오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애니메이션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는 피아니스트를 쫓는 음악 기자 제프 해리스의 추적기를 담은 영화로, <치코와 리타>의 두 감독이 다시 한번 뭉쳤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은 테노리우 주니오르 사건을 접한 뒤 직접 조사를 시작했고, 150명을 인터뷰한 끝에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실종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구상하다 뮤지션을 살아 있는 존재로 생생히 묘사하고 싶은 마음에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고. 보사노바를 사랑한다면 사운드트랙만으로 황홀해질 영화다. 
개봉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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