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와 초록우산은 '온라인 세이프티'(Online Safety)에 대한 인식 확산, 아동을 위한 디지털 안전망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해 '온라인 어린이 보호구역' 연속 특별기고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아동은 비대면 중심의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온라인상에 아동을 위한 보호장치는 오프라인 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유해정보 노출, 사이버불링, 디지털성착취 등 실재하는 위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마련이 시급합니다. 매주 월요일 온라인 세이프티를 위한 아이들과 복지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려드립니다. -편집자 말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윤아란(중학교 3학년). ⓒ윤아란
현실감 있는 가상의 캐릭터나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딥페이크 기술은 온라인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면 과거의 사건을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경험은 새로운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며, 학습이나 감정적인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영화, 광고, 의료 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상 현실을 진짜처럼 인식되게 한다는 장점은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반대로 위험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허위 정보의 유포다.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가 퍼지면 사실과 혼동하게 되어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뉴스나 SNS처럼 자주 접하는 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심각하다. 학생들 사이에서 친구들 사진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무단으로 합성해서 장난을 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일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의 정보와 이미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윤리적 문제라 할 수 있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신분 도용 등 여러 형태의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사회 안전은 물론 특히 아동·청소년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된다. 즉,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딥페이크 기술 사용을 더 경계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를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진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정보는 쉽게 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이용자가 각자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허락 없이 사용하지 말고, 허위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지 않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태도는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 제도 차원에서의 역할도 필요하다. 딥페이크가 쉽게 조작되지 않도록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과 투자를 해야 한다. 법적 규제 강화도 필수적이다. 딥페이크 기술이 피해를 야기하지 않도록 제작과 유포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
딥페이크 기술은 큰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사용이 중요하다. 딥페이크 기술을 잘 이해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기술과 윤리가 조화를 이루는 깨끗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