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마음고생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혤’s club’에서는 ‘개그 콤비 같지만 사실 10년지기 진대 짝꿍 | 혤’s club ep37 양세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코미디언 양세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리를 엉엉 울게 만든 팬
이날 양세형은 혜리에게 "지난해 감동받은 최고의 한마디는?"이라고 물었다. 이에 혜리는 "팬이 편지를 써줬다.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를 하러 다닐 때였는데 제가 그때 약간 마음이 힘들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로 뛰며 홍보했다. 근데 팬이 준 편지 문구에 '언니가 어떤 모습이든 늘 응원하고 사랑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양세형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인데 편지를 받으니까 더 감동을 받은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혜리는 "진짜 엉엉 울었다"라며 "늘 듣던 말이고 늘 팬분들이 해주신 말인데, 자존감과 뭔가 이런 힘듦이 있는 상태에서 들으니 그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됐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새삼 그럴 때가 있다.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도 그 사랑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런데 뒤를 돌아봤을 때 나 혼자만 걸었던 게 아니구나, 보이는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 '빅토리' 흥행 부진
앞서 혜리는 지난해 영화 '빅토리'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당시 혜리는 흥행 부진 탓에 직접 뛰며 홍보에 나섰다. 그렇게 개봉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기록을 세웠다.
당시 혜리는 관객에게 받은 손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뭐냐 하면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다.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목 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다"라고 밝힌 바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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