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은 기획전 ‘빛나는 여백 :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을 4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주체로서의 여성 예술가”를 재조명한다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성 중심적인 미술계에서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계의 다층적인 정체성과 예술적 경험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작가들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여성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20세기 한국 미술의 격동기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여성 예술가로서 시대적 제약을 뛰어넘은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 11인(금동원, 김순련, 김윤신, 나혜석, 나희균, 문은희, 박래현, 박인경, 심경자, 천경자, 최성숙)은 이응노의 제자, 동료 예술가, 삶의 동행자로서 이응노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로 엄선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가나문화재단 등 주요 기관의 대표작으로 구성됐으며 작가 유족을 통해 확보한 미공개 작품까지 포함돼 있어,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사의 중요한 의의를 지닌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미술관에서 이응노와 영향을 주고받은 여성 작가만을 집중적으로 조망한 적은 처음”이라며, “굴곡진 20세기 역사 속에서 여성 예술가들이 어떻게 시대적 제약을 넘어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는지 알리고, 한국 여성 예술가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조명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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